메인 라운지 공간의 작품은 메탈을 연마하여 거울과 같은 효과를 내는 작품으로 일반 유리 거울보다 훨씬 더 몰입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낮과 밤의 무드를 모두 상승시키는 힘을 지닌다. 놀란 표정의 인물들을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표현해온 작가의 ‘Line’ 작업은 동시대 문화가 지닌 생동감을 전달함으로써 현대적 감각의 공간 유희가 일어나도록 리드한다.

홀덤 라운지 공간에서의 새로운 몰입은 외부공간과의 완벽한 대비에서 시작된다. Coin 을 마이크로 현미경으로 촬영한 이미지와 나노 현미경으로 촬영한 이미지의 괴리, 가시세계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미시세계에 대한 작품의 스토리를 홀덤 플레이에서 상대의 이면을 상상해야하는 스토리로 연결하고자 했다. 코인 형태의 칩을 배팅하는 홀덤 플레이에서 이 작품의 스토리가 매 순간의 배경이 된다.


작품의 주제인 미국 5센트 동전의 한면에는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초상이 다른 한면에는 그가 거주한 건물인 몬티첼로가 새겨져 있다. 조각처럼 표현된 동전은 현실적 생생함을 다루면서 동시에 보이지 않는 역사의 시간으로 초대하는 장치이다.

ARTWORK _ 옥승철 / 지호준